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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가치평가

미시경제학, 생산자이론의 깊은 바다, "생산이론" 다져보기

by yongvely 2023. 10. 24.

미시경제학
생산이론

 

우리는 매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나며, 그것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판매되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뒤에는 '생산자이론'이라는 복잡한 원리와 이론이 숨어 있습니다. 기업의 주요 목표는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생산량과 비용, 가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합니다. 생산의 극대화는 비용의 극소화와 일맥상통하며 '생산이론'과 '비용이론'은 이 생산자이론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 '생산이론'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목차 ]

     

    생산함수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생산함수는 기업이나 단체가 주어진 입력 요소, 즉 자본과 노동을 어떻게 활용하여 최종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지를 나타내는 수학적 표현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생산함수는 '어떤 자원을 얼마나 투입하면 얼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가'를 설명해 주는 함수입니다.

    이 내용을 식으로 나타내면, Q=F(L,K) 입니다. 여기서 Q는 생산량을, L은 노동, K는 자본을 의미합니다. 이 함수를 통해, 기업은 주어진 노동과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생산함수의 장기와 단기 구분

     

    '장단기'라는 용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만, 경제학적 맥락에서 이것의 의미와 중요성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장단기의 구분은 생산 활동에서 사용되는 입력 요소의 유동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단기 기간 동안, 일부 입력 요소는 변화할 수 없거나, 그 변화의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이를 고정요소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공장의 크기나 설비 등은 단기적으로는 쉽게 변경되지 않습니다. 이와 반대로, 다른 입력 요소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며, 이를 가변요소라고 부릅니다. 노동력의 경우, 단기 내에서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장기라는 시점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모든 입력 요소가 가변요소가 되어, 기업은 자유롭게 그것들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공장의 크기도, 설비도, 노동력도 모두 변경이 가능해지며, 이는 기업에게 다양한 전략적 선택의 여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개별 기업 차원에서의 장단기와 산업 전체 차원에서의 장단기는 약간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입력 요소들을 조절할 수 없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산업 전체 차원에서의 장단기 구분은 기존 기업의 퇴거나 새 기업의 진입이 얼마나 자유로운지에 중점을 둡니다. 단기에서는 새로운 기업의 진입이나 기존 기업의 퇴거가 어렵지만 장기에서는 그런 제약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단기생산함수 - 총생산, 한계생산, 평균생산

     

    단기생산함수는 특정 입력 요소가 고정된 상황에서, 다른 입력 요소가 변화할 때 어떻게 총생산량이 변화하는지를 살펴보는 함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총생산(TP), 한계생산(MP) 및 평균생산(AP)입니다. 이 세 가지 개념을 통해 기업의 생산 활동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1. 총생산(TP)

     

    총생산은 생산함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총 제품의 양을 의미합니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일정한 자본(K)과 노동(L)의 변화에 따라 총생산량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노동력을 계속 추가하면 초기에는 총생산의 증가율이 크지만, 일정 수준 이후로는 그 증가율이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일정한 자본에 노동력만 추가할 경우, 특정 시점에서 생산 효율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2. 한계생산(MP)

     

    한계생산은 추가된 한 단위의 노동력으로 인해 생산되는 추가 제품의 양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한계생산은 노동력의 변화에 따른 총생산의 변화율입니다. 초기에는 한계생산이 증가하다가, 특정 지점을 지나면 감소하게 됩니다. 이 지점을 한계생산의 최대점이라고 하며, 이 지점 이후로는 추가적인 노동력을 투입해도 총생산의 증가율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3. 평균생산(AP)

     

    평균생산은 노동력 당 생산되는 제품의 양을 의미합니다. 즉, 총생산량을 현재까지 투입된 노동력으로 나눈 값입니다. 평균생산은 한계생산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일정 수준의 노동력 투입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단기생산함수를 통해 보면, 초기에는 노동력을 추가로 투입할 때 큰 생산 효율을 얻을 수 있지만,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그 효율은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동력을 추가로 투입할 때, 언제까지 효율적으로 생산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장기생산함수 - 등량곡선, 등비용선, 비용극소화

     

    장기생산함수는 모든 생산요소가 가변적인 상황에서의 생산량 변화를 다룹니다. 이는 기업이 자유롭게 생산요소를 조절하여 원하는 생산량을 달성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죠. 장기생산함수를 이해하는 데에는 '등량곡선', '등비용선', 그리고 '비용극소화'라는 핵심적인 개념들이 있습니다.

     

    1. 등량곡선

     

    등량곡선은 같은 생산량을 나타내는 두 가지 다른 생산요소의 조합을 표현하는 곡선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노동과 자본의 다양한 조합을 사용하여 동일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다면, 이러한 조합들은 동일한 등량곡선 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등량곡선은 소비자의 무관곡선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생산요소의 대체율을 나타내는 기울기를 가집니다.

     

    2. 등비용선

     

    등비용선은 기업이 동일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노동과 자본의 조합을 나타내는 선입니다. 기업의 예산제약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각 점에는 노동과 자본의 가격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등비용선의 기울기는 노동의 가격 대 자본의 가격의 비율로 표현됩니다.

     

    3. 비용극소화

     

    비용극소화는 주어진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비용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같은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생산요소의 조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조합을 찾는 것이 비용극소화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등량곡선과 등비용선을 함께 그려, 두 선이 접하는 지점을 찾습니다. 이 접점은 기업이 주어진 비용 내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나타냅니다.

    장기생산함수는 기업이 생산활동을 계획하고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며 특히, 어떤 생산요소의 조합이 가장 효율적인지, 어느 시점에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념들입니다.

     

    미시경제학에서의 생산자이론은 생산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와 그들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생산함수와 그 안에서의 장단기 구분, 단기생산함수의 특징 및 장기생산함수의 핵심 개념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특히, 생산량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노동과 자본이 서로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장기적 시각에서 기업이 생산활동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그렇다면 생산이 이루어진 후에는 어떤 비용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비용은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비용이론'인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비용이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함께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